국내 자동차 산업 영향 '퍼펙트 스톰'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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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 영향 '퍼펙트 스톰'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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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코로나19 증가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심각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아예 외부 활동을 접고 칩거하는 상태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경제적 난국'으로까지 이어질 조심이 보이고 있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문제를 극복해야 경제가 보이는 만큼 정부도 모든 역량을 모으고 국민 개개인이 위생 등 개인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점이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90% 이상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문을 닫는 매장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자동차업계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내 경제를 지탱하는 경제 양대 축의 하나인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제작사를 정점으로 1~4차까지 수직·하청 구조를 가진 거대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제작사당 약 5000개의 부품사가 포도송이처럼 매달려 있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상품이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저에 끼치는 영향을 짐작하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몇 주 전 중국발 부품 공급 문제로 국내 제작사가 생산과 중단을 반복하다가 이제는 중국 부품 공급이 아니라 국내 부품 공급도 점차 고민되기 시작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사가 많기도 하지만 점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부품사의 공급역량에 후유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대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른바 글로벌 전염으로 확산되는 펜데믹이 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가운데 글로벌 부품 공급체계에 문제가 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완성품은 제작사 자체 문제가 발생해도 생산이 중단되지만 부품사 하나만 문제가 돼도 역시 중단되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각 기업마다 확진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외부 손님은 아예 회사 진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외부 미팅 자체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확진자가 되면서 해당 기업이나 생산시설은 초토화가 된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지역간 전염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자칫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다가 올 수도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지금이라도 하루속히 최고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된다. 

현재 모든 세미나나 전시회는 생략되고 전반기 중요한 행사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전반기 주목 받던 전시회인 4월 EV트랜드나 5월 부산모터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일본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까지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됐다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차에 대한 사전계약을 받지만 출고를 할 수 없다고 가정할 때 그야 말로 한국 경제는 붕괴로 접어들었다 볼 수 있다.

상황은 수입자동차 딜러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속속 신차는 출고 되지만 공식적 미디어 행사 등 대부분이 취소되고 유튜브 등의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부 런칭행사를 하긴 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제 자동차 업계도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판매망을 구축해 비대면 주문과 비접촉 속에서 차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 된다면 최적의 판매 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중고자동차와 달리 신차의 경우 영업사원들과의 신뢰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스템구축에 난항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전세계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필자가 보기에도 올해 실적은 최악으로 진행돼 평균 국내 판매량 약 180만대에서 30~40만대 이상은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물론 현 코로나19 퇴치시기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작년 국내 자동차 400만대 생산이 무너져 올해를 기약하였으나 역시 코로나19 문제로 약 350만대 생산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재앙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부품사들의 악재는 더욱 어려워져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움 부도 기업도 예상되고 있다. 

이른바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퍼펙트 스톰'이 올 수도 있는 만큼 민·관·군 모두가 힘을 모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의 믿을 수 있는 선제적 조치와 산·학·연·관의 노력, 그리고 굳건히 따르는 국민적 공감대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모두가 노력해 최악의 악재를 하루속히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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