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반면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1터미널 DF7 구역 사업권을 잃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제1터미널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4개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DF7(패션·기타) 사업권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돌아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재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등 시내면세점만 2곳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면세업계가 롯데와 신라, 신세계의 '빅3' 구도로 유지돼온 만큼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유명 브랜드 유치와 '바잉 파워' 확보를 위해 공항 면세점 진출이 필수적이었다.
인천공항은 DF3(주류·담배) 사업권 우선협상대상자로 호텔신라를 선정했다. DF4(주류·담배)의 사업권은 호텔롯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
인천공항은 유찰됐던 DF2(향수·화장품), DF6(패션·기타) 2개 사업권에 대해서는 다시 공고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3곳 중 DF8(전 품목) 사업권은 그랜드관광호텔이, DF9(전 품목) 시티플러스가, DF10(주류·담배) 사업권은 엔타스듀티프리가 각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M면세점은 높은 임대료 부담 등을 이유로 중도에 입찰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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