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마음아파트 집단 격리, 확진 46명…"입주자 94명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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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마음아파트 집단 격리, 확진 46명…"입주자 94명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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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7일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대구시 소유로 100세대 규모에 142명이 사는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에선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지난 6일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택배, 배달 등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확진자 중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당국은 이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에 대해 심층 조사한 결과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최근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한 대구 남구 문성병원 인근에 위치했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으며 주민들은 오는 15일까지 격리된다.

당국은 지난달 21일 아파트 주민들에게 확진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4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최근 경북에서 노인·장애인·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581곳에 대해 예방 차원의 코호트 격리가 단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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