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사별로 공동 휴가와 재택근무 확대 시행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4일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눠 홀짝 교대근무(2부제 근무) 실시에 들어갔다. 1개조는 회사에 출근하고 나머지 1개조는 재택 근무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출근하는 조는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시차 출퇴근 제도(오전 7~10시 출근)를 활용하도록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및 첨단소재 부문 역시 오는 6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공동 휴가를 실시한다. 추후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매주 금요일 공동 휴가를 확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은 본사에 한해 5일 하루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일에는 공동 휴가를 실시한 바 있으며 재택근무 결과 분석 후 향후 지속적인 재택근무 실시에 대해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도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임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조별로 1일씩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추후 재택근무 확대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부터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2일 단위로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5일부터 18일까지 3일씩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업무 중복이 없는 임직원들끼리 조를 편성해 휴무, 연차,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며 사무실 출근률을 50%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일산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13일까지 주중에는 휴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교동 한화그룹 빌딩 28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의 경우 계열사별로 11시부터 점심식사 시간을 순차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구내식당이 붐비지 않도록 조절하고 업무 특성 상 전면적인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없는 계열사들도 상황과 업무에 맞춰 임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화토탈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임신부 등 3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한화는 모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함으로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기로 확정하고 실천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각 사업장에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비치해 개 위생에 만전을 기하며 사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출입자를 모니터링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계열사별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단체 행사 및 집합교육 취소, 회식 등 불필요한 모임 금지, 매일 전직원 체온 점검, 임산부의 재택근무 권장 등도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