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근로자·주민 등 26명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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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근로자·주민 등 26명 이송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04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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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4일 오전 2시 59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2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화상이 심해 충남 천안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대응 2단계를 해제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납사(나프타) 분해 공정 중 압축 라인에서 폭발이 난 것 같다는 공장 측 설명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폭발 여파로 큰 진동이 일어 인근 건물의 창문이 깨지거나 시설물과 외벽이 떨어져 내렸다는 신고도 소방본부에 여러 건 접수됐다. 진동은 대산공단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당진과 태안에서도 느껴질 만큼 컸다.

불기둥이 수십 미터(m) 높이로 솟구쳐 주변 하늘이 빨갛게 보일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내 10개 시설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재가동 일정은 납사 분해 센터 정비 상황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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