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2만8681대, 해외 15만916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8만78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와 해외 모두 13.7%, 3.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2만555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512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42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판매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생산량이 줄어 계약 대수만큼 출고가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판매 부진의 일부는 계약분에 대한 출고 지연으로 발생한 만큼 이번달에는 특근을 실시해서라도 생산 차질분을 최대한 빨리 복구할 계획"이라며 "한때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와이어링 하니스의 경우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차량 생산에 더 이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판매량을 차종별로 분석해 보면 신차효과를 누린 K5(4349대)가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승용부분의 모닝 3310대, K7 2851대 등과 함께 총 1만3552대가 판매됐다.
RV모델은 셀토스가 286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2510대, 쏘렌토 1998대, 니로 1935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총 1만143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58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69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439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2260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428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고객 성원에 제때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하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