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 경·중증 환자 분리 치료 방침에도 대구지역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데 반해 병상 확보 속도는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일 현재 입원 대기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3081명 가운데 입원한 환자는 1050명에 그쳤고, 2008명은 입원 공간 확보를 위해 자가 대기 중이다.

대구시가 중앙교육연수원을 비롯해 4개 시설을 중증 환자 격리 치료 시설로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부터 경증환자를 옮기는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은 160실에 불과하다.

시는 삼성 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등 시설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들을 포함하더라도 입원 가능 인원은 710명에 그친다.

이미 입원 조치된 확진자 가운데도 일부는 다른 시도로 보내지고 있다. 입원 확진자 1050명 가운데 847명은 대구 내 병원에, 나머지 203명은 다른 시·도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한편 대구지역에서 공식 확인된 것만 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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