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3·1 운동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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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1 운동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할 것"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01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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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 독립운동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을 되새기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3·1절 101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가 '소재·부품·장비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은 지역 주민들, 헌혈에 동참한 국민들,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은행·공공기관·대기업의 고통 분담, 의료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다"며 "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다"며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이라며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며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 기후변화에 공동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18년 남북의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며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며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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