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행 아시아나 여객기 긴급 회항…이륙 15분전 통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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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행 아시아나 여객기 긴급 회항…이륙 15분전 통보받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9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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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한국발 베트남행 여객기가 베트남 정부의 착륙 불허로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떠나 베트남 하노이공항으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 OZ729편이 이륙 40분 만에 긴급 회항했다. 승객 40여명이 탑승한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12시 26분에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이는 하노이공항 측이 여객기에 원래 착륙 예정이었던 하노이공항이 아닌 90마일(약 144km) 떨어진 번돈 국제공항에 착륙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공항은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져 있다.

베트남 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오전 8시 30분께 각 항공사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대다수 지방에서 대구·경북 출신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시설격리 하는 분위기다. 전날인 28일에는 하노이공항으로 입국한 한국민 300∼400명 중 130∼140명을 군부대내 의료시설이나 병원에 격리했다. 나머지는 귀국을 선택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긴급회항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편이 줄줄이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애초 이날 오전 하노이 공항으로 KE479편과 KE483편의 운항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비행편을 결항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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