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벨 경제' 열풍에 단백질 각광…식품업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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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벨 경제' 열풍에 단백질 각광…식품업계 출사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02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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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3조 규모 성장…운동 중 간편하게 영양 보충 '각광'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건강과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운동 관련 용품과 식품에 소비하는 '덤벨(아령)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확산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는 뉴트리션 바 등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대용식을 줄줄이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단백질 식품 시장규모는 약 13조원이다. 연평균 12.3%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32조88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운동과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단백질 식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려는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다. 지난 4월에 출시한 닥터유 단백질바는 달걀 2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 12g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헬스족과 홈트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입소문을 타고 출시 8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대한보디빌딩협회와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올해 협회가 개최하는 공식 대회에 '닥터유 단백질바'를 후원하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하루치 야채권장량을 담은 '하루야채'에 식물성 단백질을 첨가한 '하루야채 프로틴밀'을 개발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인 채식과 덤벨경제를 모두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배우 성훈과 '호랑이 관장'으로 잘 알려진 트레이너 양치승을 모델로 발탁해 제품 효능 알리기에 나섰다.

롯데제과도 지난해 말 달걀 2개에 맞먹는 12g의 단백질을 함유한 '초단백질바'를 출시했다. 초콜릿과 함께 블랙쿠키칩을 사용해 건강식으로만 치부되던 뉴트리션 바의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상웰라이프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을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마이밀 뉴프로틴'의 모델로 발탁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 제품인 마이밀 뉴프로틴은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는 동물성 단백질과 근 감소를 방지하는 식물성 단백질이 5:5 비율로 구성됐다.

푸르밀은 다이어트 건기식 기업 에이플네이처와 손잡고 단백질 식품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에이플네이처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칼로바이'를 보유한 회사다.

푸르밀은 칼로바이와 협업해 소비자들이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백질 우유, 요거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백질은 중요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포만감을 주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헬스, 요가 등 가벼운 스포츠를 하면서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하거나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대체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단백질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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