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국민의 노후 자금을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11.3%의 수익률을 올렸다. 2018년 마이너스 수익률(-0.92%)을 낸 이후 1년 만의 반등이면서 지난 20년을 통틀어 최고 성적이다.
국민연금은 27일 지난해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이 11.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가 설립한 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건 2009년(10.39%), 2010년(10.37%)에 이어 세 번째다.
해외 투자 부문에서의 성과가 수익률 반등의 발판이 됐다. 해외 주식 수익률은 30.63%, 국내 주식 12.58%, 해외채권 11.85%, 대체투자 9.62%, 국내채권 3.61%를 기록했다.
지난해 얻은 기금운용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연금 가입자 2200만명으로부터 한 해 동안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47조8000억원)의 1.5배 수준이다. 누적 수익금은 367조5000억원으로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의 절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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