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왕
상태바
배당왕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6일 17시 1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 미래의창 / 1만3000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경쟁적인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배당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환경이다. 특히 미국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자본 시장을 이끌어온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이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길게는 무려 50년 넘게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배당을 인상해왔다. 수익률 또한 훌륭하다. 오를 때 더 오르고 빠질 때 덜 빠진다. 오랫동안 검증된 위험과 보상의 아름다운 밸런스는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다.

국내 최고의 애널리스트들이 모인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이 책 '배당왕'에서 장기 저성장과 마이너스 금리가 투자 수익을 짓누르는 시대에 미국 배당주의 구조적 강세 가능성을 엿보고, 이에 대한 투자 비책을 제시한다. 저금리, 고령화, 소비 패턴의 변화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즉, 배당주는 현재까지도 좋았지만 이후에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점차 희귀해지는 고정 수익(Yield)을 얻으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에도 돈이 몰리는 세상이다. 불량 국가의 채권 수익보다 글로벌 초우량 기업의 배당 수익이 낫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배당주 투자의 정석은 무엇인가? 이 책은 배당주 투자의 제1원칙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배당 유혹에 현혹될 필요 없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기업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야 한다. 증액하면 더 좋다.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펀더멘털 체크를 통해 배당컷에 대한 리스크만 피하면 된다. 연금을 받는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은 극복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