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필환경 앞장…2022년까지 플라스틱 65.4%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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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필환경 앞장…2022년까지 플라스틱 65.4% 절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6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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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 발표…'토탈 플라스틱 오피서' 직책 신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세계 최대의 원양선단을 보유한 동원산업이 플라스틱 2022년까지 65.4% 절감하기로 했다.

동원산업(대표 이명우)은 26일 매년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동원산업은 수산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토탈 플라스틱 오피서'(TPO)라는 직책을 신설했다. 선박별로 플라스틱 관리팀을 구성해 전사적인 플라스틱 절감 운동을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은 환경부의 플라스틱 저감화 방침에 따라 수협 등 국내 관련 단체 연계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SeaBOS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수산기구의 시행 방침을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앞으로 3년간 총 40척의 자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 양을 지난해 기준 연 409.8t에서 2022년까지 연 141.6t으로 약 65.4% 절감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절감되는 플라스틱 소모품의 양은 총 268.1t으로 500㎖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약 1680만개에 달하는 양이다.

동원산업은 플라스틱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조업에 사용하는 집어장치(FAD)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집어장치로 변경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바이오 집어장치 사용 비율을 2022년까지 6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선박에서 사용하던 플라스틱 소재의 작업용 테이프, 비닐 완충재, 노끈 등을 종이 재질로 변경하고 있다. 선박에 무상으로 공급되던 생수도 기존 2ℓ 페트병에서 18.9 ℓ 생수통 정수기로 전면 교체 중이다.

향후 선박 내 '국제해사기구(IMO) 인증 소각기'와 '압착기' 운영을 확대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들도 자체 처리하고 매월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소각기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탄소(CO2) 등을 효과적으로 줄여 해양 환경 오염을 억제할 수 있다. 현재 IMO 인증 소각기와 압착기는 태평양에서 조업하고 있는 선단 중 동원산업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동원산업은 리테일 경로에서 연간 15만개 이상 사용되고 있는 포장용 아이스팩을 내달부터 100% 물과 재생용지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전량 교체한다. 제품 포장에 대한 소재 변경 및 경량화를 통해 2022년까지 35%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의 TPO로 임명된 한국희 동원산업 부장은 "매년 단계별 목표를 정해 실천 계획을 전사에 공유하고, 실제 성과를 측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수산기업으로서 해양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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