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이재용, 올해도 배당 투톱…총 617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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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 올해도 배당 투톱…총 6174억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6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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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은 11년째 배당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355개 상장사 가운데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사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가운데 3년 연속 배당을 한 534개사로 한정하면 배당액은 26조7044억원으로 전년(27조5888억원)보다 3.21%(8844억원) 감소했다.

다만 올해 배당 감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와 국민연금 등 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에 따라 2018년 결산 배당을 대폭 늘린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534개 기업의 배당액은 2017년 결산 22조9142억원에서 2018년 결산 27조50888억원으로 20.4%(4조6747억원) 증가했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2009년 처음으로 배당 1위에 오른 이후 11년 연속 배당수익 선두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42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배당으로 1000억원을 넘게 받는 사례는 이들 부자뿐이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93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홍라희씨(767억원), 최태원 SK 회장(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608억원), 구광모 LG 회장(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293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개인 배당액 상위 10명 가운데 지난해와 순위가 바뀐 사례는 구본준 고문뿐이다. ㈜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는 구 고문은 ㈜LG의 배당금이 주당 2000원에서 2200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배당액도 266억원에서 293억원으로 늘어 기존 13위에서 지난해 10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공동 10위였던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각 282억원으로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현대차는 1조535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지주(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8012억원), SK텔레콤(7301억원), SK하이닉스(6840억원), 하나금융지주(6165억원), KT&G(5570억원), 우리금융지주(50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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