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주저앉은 증시…반등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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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주저앉은 증시…반등 시점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7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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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후 우호적 투자환경 기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대응력이 강해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면 반등세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2.29% 오르며 G20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슈가 불거진후 약세를 거듭했으며 25일 2103.61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권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공포 심리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깊어지면서 증시는 더욱 큰 폭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본격적으로 숫자로 확인할 시기"라며 "가시화되던 경제회복을 지연시키고 내수 및 수출 경기 부진을 재확인한다는 점은 장기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증시의 하락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해친 사례가 없고 전염병으로 이연된 수요가 2~3분기 이후 몰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면 글로벌 경제지표들의 V자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 이후 글로벌 위험자산·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우려로 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례를 봤을 때 오히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코스피 2100 중반에서는 매수 대응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내 종식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 반등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글로벌 실물경기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우려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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