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떠오르는 격전지 '싱가포르'...투자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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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떠오르는 격전지 '싱가포르'...투자 매력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5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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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리츠 배당 수익률 높아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싱가포르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민간거래소 등에 투자하며 투자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으로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싱가포르가 각광받고 있다. 싱가포르 리츠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점이 장점이다. 싱가포르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를 넘어 '리츠 선진국'인 미국·일본 등보다도 높다. 이들의 배당수익률은 4% 정도다.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 지난해 말 기준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42개다. 시가총액은 전체 싱가포르 주식시장 시총의 약 14%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35배 수준이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일본·호주·캐나다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증권은 한국 증권사로는 최초로 이달 중순부터 싱가포르 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여러 증권사가 싱가포르 주식시장 매매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대부분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했다. 온라인 주식매매 중개를 시작한 것은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매매 서비스 도입으로 투자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싱가포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수수료도 기존 오프라인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0.25%다.

한국투자증권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미국 등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싱가포르플러스리츠 랩'을 출시했다. 랩어카운트는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상품을 한 계좌에 넣어 증권사가 운용하는 상품인데 최근 자산관리(WM) 시장과 맞물려 금융투자업계에서 투자일임업의 중요한 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랩 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는 각국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확보하면서 리츠 주가 상승 시 매매차익을 추구한다. 전통적 오피스 영역뿐 아니라 빅데이터·5세대 이동통신(5G) 등과 관련이 있는 데이터센터·통신 타워 영역의 상장 리츠에 투자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민간거래소와 손을 잡고 비상장기업을 위한 투자플랫폼을 구축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싱가포르 캡브릿지그룹(CapBridge Group)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었다. 캡브릿지그룹은 '캡브릿지'와 '1Exchange'(1X)를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투자플랫폼 회사다.

'캡브릿지'는 전 세계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1X'는 싱가포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인된 시장사업자로 승인을 받은 민간거래소다. 싱가포르 거래소가 전략적 파트너이자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1X'는 전세계의 장외주식(OTC) 거래를 촉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캡브릿지그룹과 함께 비상장 기업을 위한 투자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향후 해외투자 유치 및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분매각을 더욱 손쉽게 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와 저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당 수익이 높은 싱가포르 리츠에 대한 투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 확대나 상품 출시를 계획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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