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KCGI 사장 "조원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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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사장 "조원태 물러나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0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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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 외에 한진칼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모펀드 KCGI가 20일 "그동안 조원태 회장의 경영 기간을 비롯해 한진그룹의 총체적 경영 실패가 있었다"며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조원태 회장의 경영 실패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쥔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은 총 1조7400억원, 한진칼은 총 3500억원의 적자를 냈다"며 "총체적인 경영실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또 "언론 등에서 자꾸 '조현아 연합'이라고 하는데 최대 주주인 우리(KCGI)가 자꾸 뒤로 빠지고 조현아 씨가 앞으로 나오는 부분에 약간 섭섭한 생각이 든다"며 "(조 전 부사장의 결정이) 가족 간 일이 계기가 됐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서로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한진그룹 경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맺었으며, 정관 개정 내용에 횡령·배임 등 위법 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3년간 이사 선임을 하지 않는 내용을 제안하면서 대외적으로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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