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정비사업 수주 행진·역세권 사업 탄력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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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정비사업 수주 행진·역세권 사업 탄력 '겹경사'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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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제기1·홍은13구역 2곳 수주…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 최종 확정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연초부터 잇따라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역세권 사업에 속도가 붙는 등 실적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우수사업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면서 대규모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1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이 사업은 동대문구 정릉천동로 80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35층짜리 공동주택 2개 동 357가구를 짓는다. 총 공사비는 693억원이다.

사업 규모는 357가구로 크지 않지만 강북권 요지인 만큼 올해 주요 정비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과 협의해 2022년 상반기 착공과 일반분양을 진행하고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앞서 시공사를 세 번이나 교체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홍은13구역은 서대문구 홍은동 11-111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827가구(임대 14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조합원들이 거듭된 시공사 교체와 사업 지연에 지쳐있는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약금·중도금 유예 등 파격적 조건도 내세운 만큼 더 이상의 시공사 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6월 착공해 2023년 8월까지 재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에 최고 46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최고 37층 2466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타워와 아파트 단지를 합친 총 연면적은 40만㎡로 삼성동 코엑스(43만㎡)와 비슷하다. 총 사업비는 2조60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민간사업자 공모가 모두 유찰돼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었다. 2017년 말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사업자로 지정된 후에도 물류기지 대체용지 협상이 무산되는 등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서울시와 토지소유자인 코레일이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 과정에 돌입했고, 지난 17일에는 서울시와 코레일이 협상조정협의회를 열고 개발의 핵심인 물류부지 개발계획안을 최종확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대로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전년 실적을 넘어설 수 있도록 우수사업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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