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13명 발생…국내 총 4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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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13명 발생…국내 총 46명으로 늘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9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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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어린이 확진 사례, 해외 여행력 없는 환자는 3명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총 46명으로 늘었다. 19일 발생한 환자 15명 중 13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무더기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신규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1명은 전날 확진된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은 같은 교회에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했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대구시를 봉쇄하거나 이동 중지를 명령하는 방안 등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첫 어린이 환자인 32번(11세)은 20번 환자의 딸이자 15번 환자의 조카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있던 중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한 40번 환자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가운데 12명(1·2·3·4·7·8·11·12·14·17·22·28번 환자)은 이날 퇴원했다. 전날까지 발생한 나머지 환자 19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 발생한 점 등을 미뤄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많은 검사를 시행하면 유사한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입국자 검역과 접촉자 자가격리 등 봉쇄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책도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을 같이 가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어디서든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봐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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