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중 실적 '1위'…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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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중 실적 '1위'…비결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8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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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네트워크 활용 영업 경쟁력 ↑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NH투자증권이 국내 주요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중 지난해 실적 1위에 올랐다. 투자은행(IB)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 경쟁력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세전이익 6332억원, 당기순이익 4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앞선 기록인 3615억원(2018년)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KB증권(2579억원), 하나금융투자(2803억원), 신한금융투자(2208억원) 등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IB, 자산관리(WM)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시현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IB 부문 수익은 2018년 대비 21.32% 늘어난 3260억원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IB 부문의 수수료수익 가운데 인수주선 수수료수익은 같은 기간 72.1% 증가한 1117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S&K와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 모두 16건의 IPO를 주관했다. 또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헬릭스미스 등 유상증자 인수주선을 수행해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는 923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IB사업의 강화를 위해 최근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Syndication) 본부를 IB1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국내외 부동산 및 실물자산 금융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IB2사업부 산하 조직을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WM 부문의 경우 과정가치 중심의 평가방식을 도입해 장기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영업직원의 수수료 중심 핵심성과지표(KPI)를 완전히 폐지하고, '고객만족지수'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에 초점을 맞추며 리스크가 부각된 파생상품의 발행이 자연스레 줄어들었고 고객과의 형성으로 이어지며 장기 고객을 확대하는 기반이 됐다.

또 향후 WM 부문 강화와 디지털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조직개편 및 인사도 완료했다. WM사업부는 과정가치 고도화 및 솔루션 강화를 위해 WM지원본부를 영업전략본부로 변경하고 영업전략 기획/운영 기능을 집중했다. 아울러 고객특성별 서비스 모델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 영업본부도 신설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농협금융그룹과 시너지 및 압도적인 IB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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