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하나은행은 18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수출신용보증(공급망)을 활용한 '수출e-구매론'을 은행권 최초로 단독 출시했다고 밝혔다.

수출e-구매론은 직·간접수출기업을 위한 기업간 결제성 상품이다. 기존에는 간접수출기업이 수출기업에 납품 후 매출채권을 유동화하기까지 결제 기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신용보증을 활용한다. 수출신용보증이란 수출기업과 간접수출기업 간 발행되는 구매확인서를 기반으로 간접수출기업이 채무부담 없이 매출채권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증지원제도다. 하나은행은 3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본 보증제도를 이용하는 직·간접수출기업은 수출용 원·부자재에 대한 부가세를 영세율(세율 0%) 적용받아 수출물품의 대외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추가적인 보증지원 역시 이용 가능하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수출e-구매론은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국내 수출산업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자 기획했다"며 "향후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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