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경 된 반지하…서울시, 1500가구 집수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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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배경 된 반지하…서울시, 1500가구 집수리 지원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8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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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시가 영화 '기생충' 속 공간적 배경이 된 '반 지하' 주거형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올해 반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 이상에 단열, 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공사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반 지하 가구는 습기와 곰팡이 등으로 발생하는 실내오염으로 인해 거주민들이 천식, 알레르기, 우울증 등을 앓는 등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지속 악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도봉구가 반 지하 100가구 샘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의 요구가 많은 항목들로 추가 지원 항목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습기‧곰팡이 제거와 환기를 위한 '제습기'와 '환풍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창문 가림막', 화재로부터 예방을 위한 '화재경보기'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번 집수리 사업은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단열시공 △보일러설치 △에어컨설치 △창호설치 △바닥교체 공사와 더불어 반 지하 가구의 수요가 많은 창문 가림막, 제습기, 화재경보기, 환풍기 등의 항목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지원 추가 항목을 기존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항목인 도배, 장판, 새시, LED, 싱크대, 타일‧위생기구(세면대, 양변기) 등 13개 항목에 포함해 120만원 범위 내에서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집수리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이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자치구별 공고를 통해 3월부터 수시로 신청을 접수를 받고, 자격여부를 심사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과 등 자치구 해당부서에 문의하거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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