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이 오는 19일 '국책은행 명예퇴직'과 관련해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열리며 각 은행 노조위원장,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국책은행 노사는 명예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명예퇴직금을 올릴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업에서 배제된 고임금 직원들이 명예퇴직을 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임금피크 대상자가 명예퇴직할 경우 임금피크제 기간 급여의 45%만 특별퇴직금 명목으로 받을 수 있다.
반면 시중은행은 퇴사 직전 20∼36개월치 평균 임금에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 등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명예퇴직금보다 임금피크제를 택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명예퇴직제는 몇 년째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체 임직원이 1만3500명가량인 기업은행의 경우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지난해 12월 510명에서 2021년 984명, 2023년 1027명으로 늘어난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몇 년 후에는 직원 10명 중 1명은 현업에서 빠진다는 얘기"라며 "신규 채용도 어렵고 인력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퇴직을 원하는 분들은 합리적인 수준에 맞춰 퇴직하는 길이 열리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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