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고용구조 변화연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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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고용구조 변화연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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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및 프리랜서 인력 현황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고용활성화 방향 제시
향후 콘텐츠산업 중장기 인력수급 전략 구체화를 위한 초석 마련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콘텐츠산업 고용구조의 특징과 문제점을 조사한 '콘텐츠산업 고용구조 변화연구' 보고서를 지난 12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콘텐츠산업 8개 장르 사업체 2,000개사와 프리랜서 81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인력 현황 분석을 통해 고용활성화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조사결과 △사업체의 영세성과 경력직 구인 수요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사업체와 구직자 간 직무와 보상 등의 기대수준 불일치 프리랜서의 수입 및 고용불안정 등이 문제점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8개 장르 콘텐츠산업 인력은 총 283,020명(단순 도소매업종사자 제외)이며 사업체 종사자(정규/비정규직) 69.5% 프리랜서는 30.5%로 추산된다.

콘텐츠산업의 인력수급 현황 분석 결과, 사업체의 영세성과 경력직 구인 수요로 인해 신규 인력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콘텐츠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전체 종사자 대비 2.3%로, 10인 미만 기업의 인력 부족률(5.2%)이 50인 이상 기업(1.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직무별로는 기획(27.2%), 마케팅 (24.7%), 제작(19.7%) 순으로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구인인원의 48.5%가 경력직이고 기획, 제작 분야 프리랜서 활용률이 높아 업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에 대한 업계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2018년 기준 고등교육기관에서 배출한 콘텐츠산업 취업대상자는 13,362명(추정)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인력에 비해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직무수준을 갖춘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마케팅이나 연구개발·기술 분야의 경우 프리랜서 활용으로도 부족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낮은 임금수준(채용 애로사항 1위, 퇴사이유 1위) 등으로 양질의 인력수급 및 유지가 어려운 점이 이러한 인력의 미스매칭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리랜서의 62.4%가 프리랜서 활동을 자발적으로 선택했고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65%가 주 수입원인 프리랜서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다른 부업을 하고 있고 프리랜서 활동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경우는 35%였다.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고용구조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고용활성화를 위한 해결방안을 크게 3가지 측면에서 바라보았다. 신규 인재 유입 원천과 인력 필요 사업체를 연결하는 콘텐츠산업 인재 파이프라인의 개선, 10인 미만 기업 핵심인력 유지 지원책 마련과 장르 및 세부 직무별 인재 양성 및 취업 정보교류를 통한 맞춤형 구인구직의 강화, 프리랜서 고용환경 개선을 포함한 콘텐츠산업 고용의 질 제고를 제언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앞으로도 콘텐츠산업의 인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조사를 정례화해 콘텐츠산업 중장기 인력수급 전략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콘텐츠산업 고용구조 변화연구'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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