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호주여자오픈 우승…LPGA투어 통산 20승
상태바
박인비, 호주여자오픈 우승…LPGA투어 통산 20승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6일 19시 2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박인비는 16일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다시 L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이로써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관문을 돌파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들어 중요한 고비에 나온 파 퍼트가 들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하루에 그런 퍼트가 2개씩만 들어가도 한 대회에서 8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위 선수들에 6타 차로 앞서다가 14번 홀(파4) 보기로 류위(중국)에게 2타 차 추격을 허용했던 박인비는 15, 16, 17번 홀을 승부처로 꼽았다.

박인비는 "15번 홀(파5) 세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는데 16번 홀(파3)이 어려운 홀이라 위기였다"며 "15번 홀에서 최소한 파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번 홀(파5) 버디 이후 3타 차가 된 사실을 알고 어느 정도 안심했다"며 "어려운 홀인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도 나올 수 있었는데 그 홀 버디를 하고 나서도 17, 18번에서 연속 파만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랭킹 17위, 국내 6위인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올해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밝혔다. 도쿄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 세계 랭킹에서 전체 15위 안에, 한국 선수 중에서는 4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