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코로나19'로 경영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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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은 '코로나19'로 경영악화 우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6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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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를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1.8%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의 83.9%가 악영향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2002∼2003년 9개월간 계속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8개월간 이어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6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8.0%, 9.1% 감소하고 대(對)중국 수출액은 1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6개월 이내 진정되는 경우에도 매출액과 수출액이 3.3%, 5.1%씩 줄어들고 대중국 수출액은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13.9%), 자동차부품(-12.8%), 석유제품(-12.4%), 일반기계(-11.0%)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17.8%), 자동차(-14.5%), 일반기계(-11.6%), 자동차부품(-11.0%), 석유화학(-10.0%) 순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방안으로는 △중국 현지 출장 자제(34.3%) △현지 방역 활동 강화(10.5%) △임직원 국내소환 또는 재택근무(10.2%) △현지 경영활동 축소(6.7%) 등이 꼽혔다.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는 답은 29.5%였다.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지원은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57.0%)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21.2%)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9.5%) △중화권 수출기업 지원(6.4%) △경제주체 소비·투자 여력 확대(6.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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