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은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했다.
일부 버스에는 교민들이 요청한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i♡아산 i♡진천 we♡대한민국' '도시락 구르마 소리는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편의점은 oo로 갑니다'라고 쓴 플래카드가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해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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