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3자 동맹이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들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그들 3자의 꼭두각시"라며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앞서 전날 3자 연합은 한진칼 이사 후보에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을 제안했다.
노조는 "이들이 장악하는 회사는 과연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며 "3자 동맹은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는 투기자본과 아직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의 탐욕의 결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2만 노동자들은 지난 2년 주주들의 걱정과 국민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 노조와 회사, 노동자와 관리자, 하청과 원청기업이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다시 쌓아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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