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에 '방콕족' 급증...결제 대행사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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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에 '방콕족' 급증...결제 대행사 '수혜'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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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기피 심리 확산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우려로 PC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결제가 급증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기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온라인 결제 대행 업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방안에 머무는 '방콕족'이 늘어나면서 비대면으로 물건을 사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늘어났다. 12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1월 28일~2월 3일)간 온라인 결제액은 2조5087억원으로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보다 4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설 연휴 직후는 소비액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1조7367억원에서 2조5087억원이라는 큰 폭의 성장은 이례적이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액은 9.28% 증가하는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간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대비 11~30% 줄었다. 반면 온라인 전용 롯데마트 배송 건수는 같은 기간 51% 증가했다. PC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결제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28일 쿠팡의 로켓배송 출고량은 역대 최대치인 330만건을 기록했고, G마켓·11번가·마켓컬리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생필품 등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과 카드 가맹점을 중계하는 온라인 결제 대행 업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대표적 온라인 결제 대행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의 상승세가 전망된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1.9% 증가한 2만6850원에 장을 마쳤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작년 12월 30일 2만2000원(종가 기준)이었지만 이날 2만8650원으로 20%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KG이니시스의 주가도 18.5% 상승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이슈가 장기화될수록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는 이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던 고객층이 온라인 경로를 통한 구매를 경험함으로써 온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감이 잦아들 때까지 온라인 결제 대금 증가로 온라인 결제대행(PG)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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