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신종 코로나로 집단 행사 취소·연기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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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신종 코로나로 집단 행사 취소·연기할 필요 없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2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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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한글 명칭 '코로나19'로 확정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지역 축제나 시험 등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브리핑에서 "대규모 행사 등을 개최할 때 주최 기관과 보건소가 참고할 수 있는 '집단행사 권고지침'을 마련해 오늘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침에서 보건당국은 행사 주최기관은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충분히 병행하면서 집단행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방역 조치가 곤란한 여건에서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에 집결하는 행사는 대상자를 축소하거나 행사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집단행사를 추진할 때는 보건소와 사전에 핫라인을 구축하고 행사 진행 시 여러 가지 필요한 방역 사항을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 지침을 기반으로 해서 각 정부 부처는 소관 행사에 맞는 세부 지침을 만들어서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방역 조치 내용을 담은 지침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를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의 정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한 데 따른 조처다.

김 부본부장은 "WHO가 만든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며 "질병관리본부 건의를 수용해 한글로는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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