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SUV계의 롤스로이스 'New 디스커버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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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UV계의 롤스로이스 'New 디스커버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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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회복에 나선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SUV의 '끝판왕' 등극
New 랜드로보 스포츠 외관. 사진편집=컨슈머타임스
New 디스커버리 스포츠 외관. 사진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5년 만에 SUV의 DNA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귀환했다.

'럭셔리 SUV 대명사' 랜드로버의 DNA를 담은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6230만원부터 시작하는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디스커버리는 분명 자신만의 특징과 장점을 잘 어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다목적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패밀리 SUV'라는 키워드가 잘 조화를 이룬 랜드로버의 최신 디자인과 고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듯 한  넉넉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차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패밀리카로서의 대부분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전면에서 가장 먼저 맞아주는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가시성을 개선시켜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어 묵직하지만 부드럽게 열리는 도어는 측면 충돌에 대한 충분한 방어력을 갖춘 듯 했다. 운전석에 앉자 반응속도가 더 빨라진 10.25인치로 커진 터치 프로2가 적용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맞이했다.

터치 프로2에는 공조장치 및 드라이브 모드 조작을 위한 버튼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돼 디지털 시대에 맞는 조합을 갖췄다. SUV의 특징 중 하나인 폴딩 시트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배열의 조합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공간 활용성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액셀을 밟자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서서히 전진하는 느낌이 만족감을 더했다. SUV지만 액셀 반응은 여느 세단과 다르지 않을 만큼 반응속도가 좋았다. 서서히 액셀을 밟으며 속도를 올렸다. 80km, 100km, 110km 속도가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변속 충격 역시 SUV를 타고 있다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부드럽다.

New 랜드로버의 실내(위)와 엔진룸(아래). 사진=컨슈머타임스
New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실내(위)와 엔진룸(아래). 사진=컨슈머타임스

특히 저속에서는 가벼웠다가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묵직해 지는 핸들의 움직임은 운전들이 장시간 운전에서 느낄 수 있는 어깨의 불편함을 없애기에 충분해 보였고 급커브를 돌 때 나타나는 쏠림현당도 비교적 안정적일 만큼 핸들링도 뛰어났다. 늘 그랬듯 기본이 남다르지만 충실했다는 것을 주행하는 동안 잊을 수가 없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로 접어들면서 경사로 주행과 공사 중인 비포장 구간 등을 거침없이 내달려도 실내에서 느끼는 충격이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다. 4륜 구동이 실행돼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나 타이어에서 바닥을 타고 액셀로 전달되는 충격은 여느 SUV보다 훨씬 낮아 드라이빙에 최적화 됐음을 알 수 있었다.

SUV는 거칠고 남성적인 차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뒤집어버린 뉴 랜드로버 스포츠의 드라이빙은 프리미엄 그 자체였다.

주차 시에도 발견할 수 있는 곳곳에 숨은 기능들이 '피식' 미소 짓게 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량이 정차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나 상황에 따라 바뀌는 HD비디오 스크린이 내장된 룸미러는 만약 후방시야가 잘 안보일 경우를 대비해 후진시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로 바뀌면서 고해상도 스크린을 통해 환한 후방확보를 도와준다.

롤스로이스가 승용차의 대부라면 랜드로버가 SUV의 대부라 할만 했다. 운전대를 잡고 주행하는 동안 안락하고 편안함 속에 주행을 마칠 수 있도록 시시각각 바뀌는 노면 상태를 인식하고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스스로 데이터화 함으로서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디스커버리만의 철학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하루 였다.

72년간 축적된 랜드로버만의 주행 역량과 기술이 더해진 SUV, 이것이 바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로 태어났다. 그동안 잔고장으로 몸살을 앓아온 랜드로버가 '뉴 랜드로버 스포츠'를 통해 영국왕실의 명예회복에 나설지가 성공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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