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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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 중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2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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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OCI가 적자 폭이 커진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시에 따르면 OCI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807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587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2조6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순손실은 80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OCI의 4분기 영업손실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432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4분기 매출은 6387억원이었고 순손실은 6626억원에 달했다.

OCI는 2018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회사의 주력인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이 태양광 시황 악화로 하락한 데 있다.

OCI는 올해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군산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군산공장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맡아 원가를 25%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군산공장은 오는 20일부터 중단하고 정기보수를 거쳐 5월1일부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라인으로 일부 가동을 재개한다.

OCI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사업 재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올해는 영업이익을 내기 어렵겠지만 사업 재편을 완료하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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