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경쟁으로 지난해 실적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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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경쟁으로 지난해 실적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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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 과도한 5G 경쟁으로 실적 악화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 등 3사가 지난해 거둔 총 매출액은 54조4677억 원으로 2018년보다 4.6% 증가했다.

3사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2018년도에 비해 8.0% 감소한 2조9472억 원이었고 순이익은 2018년에 비해 55% 급감한 1조9700억 원으로 나타났다.

SKT은 지난해 17조7437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T는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선도하면서 1위 통신 사업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5G 주파수 비용 등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7.6% 감소한 1조1100억 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72.5% 감소해 8619억 원의 실적을 냈다. 

KT 역시 지난해 매출이 2018년 대비 3.8% 늘어 24조3420억 원을 기록했다.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 덕분이다. 

그러나 5G 기지국 구축 등 설비 투자에 2018년보다 65%(3조2568억 원)늘었고, 마케팅 비용도 2조7382억 원 집행해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8.8% 줄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연간 기준으로 2018년 대비 5.6% 증가한 12조382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서비스 수익도 2.9% 증가한 9조2056억 원이었다. 반면 5G 도입 첫해 설비 투자와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영업이익은 6862억원으로 2018년 대비 7.4% 감소했다. 

이통3사 모두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가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이 각각 5G 가입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만큼 올해 5G 미디어 시장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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