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도 반한 그 맛…농심, 짜파구리 전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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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도 반한 그 맛…농심, 짜파구리 전 세계에 알린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1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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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세계 11개 언어로 조리법 안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최근 영화 '기생충'의 연이은 수상 소식과 함께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해 먹는 '짜파구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에서 짜파구리는 빈부격차를 은유적으로 보여 주는 요리로 다뤄져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농심은 지난 10일 기생충의 아카데미상(오스카) 4관왕 소식으로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실제로 짜파구리는 세계 각지에 기생충이 개봉할 때마다 현지 요리 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축하하는 의미에서 짜파구리를 먹어야겠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번지기도 했다.

이에 농심은 세계 각국의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나눠주며 짜파구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농심이 소개한 공식 짜파구리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끓는 물에 짜파게티면, 너구리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4분 30초간 끓인다. 물을 150㎖(약 2국자)만 남기고 짜파게티 분말스프 1개, 너구리 분말스프 반개, 올리브 조미유를 넣고 비빈다. 골고루 섞어주며 약한 불에서 30초간 볶으면 짜파구리가 완성된다.

농심 관계자는 "한때 드라마의 인기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치맥'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식품한류의 좋은 방법"이라며 "세계 각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로부터 짜파구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짜파구리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게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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