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7%폭등 7,700 돌파…S&P 500도 7%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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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7%폭등 7,700 돌파…S&P 500도 7%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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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4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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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재무부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정리방안의 세부 내용을 발표함에 따라 금융불안의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다우지수가 7% 가까이 폭등하는 등 급등 장세가 전개됐다.

다우지수는 7,800선에 가까이 다가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7%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6.7%나 급등하는 등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497.48포인트(6.84%)나 급등한 7,775.86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552.59포인트가 폭등한 작년 11월13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S&P 500 지수는 822.92로 54.38포인트(7.08%)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98.50포인트(6.76%) 상승한 1,555.77을 기록, 1,500선을 넘어섰다.

주가는 이날 오전 재무부가 '공공민간투자프로그램(PPIP)'을 통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을 매입한다고 발표하면서 개장전 선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 경매입찰 방식으로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우선 750억∼1천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출연해 `공공 및 민간 투자프로램(Public-Private Investment Program.PPIP)'을 출범시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 최소 5천억달러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부실자산 인수는 경매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첫 입찰은 다음달 10일 개최되며 낙찰자는 5월1일까지 통보될 예정이다.

부실자산 정리방안이 발표되자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는 악재였던 은행권의 부실자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시간이 갈수록 주가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온종일 급등세를 이어갔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ING 등의 금융주가 대부분 2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이날 시장의 랠리를 주도했다.

다우지수 30개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 심지어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진 제너럴일렉트릭(GE)도 9%를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더구나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예상외로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국의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472만채(연율 환산기준)로 전달보다 5.1% 증가, 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45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오후 3시 현재 1.3630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3582달러에 비해 가치가 0.4% 떨어졌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3시55분 현재 0.04%포인트 오른 2.67%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0.03%포인트 올랐다.

유가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73달러(3.3%) 오른 53.80달러에 거래됐고, 4월 인도분 금값은 3.7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952.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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