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4분기 실적 '세전손익 323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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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4분기 실적 '세전손익 323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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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 영업권 상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운데 탄소섬유 생산 시설을 증설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운데 탄소섬유 생산 시설을 증설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감소한 695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9.4% 증가한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7%다.

이는 지난 12월 26일 기준 주가수익율(Fnguide)의 영업이익 330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며 또한 세전손익도 3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첨단소재의 이같은 실적부진 배경은 PET 타이어코드 판매량 감소로 인한 외형 축소와 북미 타이어코드 침수 피해에 따른 60억원 내외의 재고손실 발생, GST(에어백 쿠션 제조기업)관련 대규모 영업권 상각 비용 발생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업별로 분석해 보면 GST 영업권 상각과 타이어코드 재고손실 비용 발생의 경우 4분기 타이어보강재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감소한 38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면서 원료가격 하락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다만 북미 창고에 있던 PET타이어코드가 침수 피해로 인해 60억원의 재고손실 발생 등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으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산업용사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상승한 1748억원에 영업이익은 23억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동기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ST관련 신소재(아라미드+탄소섬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7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옅업이익은 15억원의 적자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영업적자는 14억원 축소됐다. 이는 4분기 아라미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5억원) 됐고 탄소섬유 영업적자도 감소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효성첨단소재가 기존의 연간 2000톤의 탄소섬유 생산 시설을 증설해 4000톤을 생산 할수 있도록 확장증설 계회을 밝히면서 일회성 비용은 소멸 될 것으로 보인다.

윤장한 KB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3월부터 생산시설 증설을 통한 경제효과로 탄소섬유 BEP 수익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해 4분기 GST 영업권 및 유무형자산 상각 등 총 62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부분과 앞선 3분기에 세무조사 관련 추징금 593억원 납부 등 총 100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에 대한 마무리는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실적은 기저효과로 인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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