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6일 성공했다.
이번 자본증권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올해 발행한 첫 번째 신종자본증권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증권신고서 신고금액인 2500억 원보다 많은 5550억 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1500억 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발행금리는 3.34%이며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의 자기자본비율(BIS)은 약 17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우리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 흡수 능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의 한 종류로 자본적정성 외 자회사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출자여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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