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수익성 분석체계 시행에 '새 수익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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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수익성 분석체계 시행에 '새 수익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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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오토·렌탈 등 중개플랫폼 및 CB사업 강화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사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을 시행한 가운데 신한카드가 새 수익원을 찾아 나섰다.

카드업계는 지난달 31일부터 카드업계에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및 고비용 영업구조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적자카드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신규카드 설계 시 판매수익이 판매비용보다 크도록 설계하고, 적자가 발생하면 그 원인과 대응방안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겉으로는 카드사의 적자 상품을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것처럼 보이지만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카드사들의 손발을 묶을 가능성이 크다. 카드사들이 수익성을 고려해 부가서비스의 거품을 빼낼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여전업계 CEO 간담회에서 "카드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며 "다만 카드사의 고비용 영업구조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사의 마케팅비용은 2016년 10.8%에서 2017년 13.7%, 2018년 10.3% 등으로 꾸준히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마이오토, 렌탈 등 중개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오토금융사업을 전략적 상품운용을 통해 수익 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한카드 자동차 플랫폼인 '마이오토'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기능 확장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3일 아파트관리비, 통신요금 등 정기성 생활 월납 시장을 겨냥한 '신한카드 Deep Once(딥원스 카드)'와 '신한카드 Deep Once Plus(딥원스 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CB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사업자 CB 사업 담당 팀을 따로 배정했다. 기존에 태스크포스(TFT)에서 담당했던 개인사업자 CB 상품 '마이크레딧'은 데이터 비즈(Data Biz)팀으로 이관됐다. 이에 빅데이터사업본부 셀장을 맡았던 안성희 팀장이 팀을 이끌게 된다.

신한카드의 '마이크레딧'은 지난해 4월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되며 개발한 개인사업자 CB 상품이다. 기존의 신용평가 모델에 가맹점 매출 규모, 휴업 정보, 지역 상권 성장성 등 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결합해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을 추정한다.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매출도 예상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오토, 렌탈 등 중개플랫폼과 함께 CB사업을 강화했다"며 "이밖에도 손익 및 상품관리 주관부서 협의를 통해 내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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