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월 글로벌 판매량 '현대↓, 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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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월 글로벌 판매량 '현대↓, 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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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판매 실적…현대차 '내수↑, 해외↓'·기아차 '내수↓, 해외↑'
현대차그룹의 1월 실적 결과 현대차는 전반적인 감소를 보인 반면 기아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즈
현대차그룹의 1월 실적 결과 현대차는 전반적인 감소를 보인 반면 기아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현대차그룹의 1월 판매실적 결과 국내와 해외모두 전년 동월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차는 해외, 현대차는 국내서 각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1월 글로벌(중국 포함) 도매판매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51만9188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3.6% 줄었고 기아차는 2.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며 자동차 수요 일부가 미리 반영된 결과 현대차그룹의 1월 내수 도매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4.0% 감소한 8만4641대를 기록해 현대차의 내수 도매판매는 21.3%, 기아차는 2.5%가 각각 줄었다. 다만 영업일 1일당 판매 대수에서는 현대차가 2.6%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7.2%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1월 해외 도매판매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43만4547대를 기록하며 현대차는 0.6%, 기아차는 3.6%가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의 경우 신차 인디아 공장 가동 효과로 도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최근 출시한 중국 KX3(Seltos) 효과 등으로 중국 도매 판매 감소폭이 전년대비 66.3% 감소하며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판매 감소효과는 1월에는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이달부터는 휴무 연장으로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교적 큰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Genesis 브랜드가 GV80 대기 수요로 인해 G70(771대), G80(1293대), G90(557대)이 각각 54.8%, 52.2%, 40.2%씩 큰 폭으로 감소하며 세그먼트 크기를 축소시켰다. GV80은 347대가 판매되었다.

또한 지난해 신차가 출시된 Sonata는 전년동월대비 41.4% 증가하며 1882대가 판매돼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나 차종 노후화로 Avante(2790대), Tucson(1885대), Santa Fe(3797대)는 각각 51.4%, 51.6%, 54.2%씩 큰폭의 감소를 보였다.

KB증권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효과를 감안했을 때 기아차의 내수 도매판매는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며 "Seltos, K5 등 신모델 판매 호조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3508대(신차), 4761대(144.8%) 늘어난 것이 견조한 판매 대수 기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교적 큰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K5(4761대 증가), Mohave(1037대 증가)의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크게 늘어나며 Sorento(1787대 감소), Sportage(1580대 감소), Carnival(2326대 감소)의 판매 부진 을 상쇄한 기아자동차는 해외에서 강세를 보였고 반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생산차질이 불가피해 지면서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3월 출시를 앞둔 4세대 쏘렌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기아자동차는 대책마련이 시급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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