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임직원 스톡옵션 전액 반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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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임직원 스톡옵션 전액 반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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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2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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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 청구권)을 모두 반납키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2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최근의 경기 불황을 타개하고 사회적 책임과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지난 17일 정기 주총에서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지난 주총에서 라응찬 회장 등 총 107명의 지주회사 및 자회사 임직원에게 모두 61만4천735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라 회장은 3만5천주, 신상훈 사장은 3만1500주, 이백순 은행장은 2만8000주,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1만7600주,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은 1만3200주 등이다. 지난해 신한지주는 회장, 사장, 행장의 보수를 30% 삭감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스톡옵션 물량도 30%를 삭감해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스톡옵션 부여는 은행들이 기존 직원의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하고, 신입직원의 초임을 2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져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도 시중은행들이 경영진에 과도한 수준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관행에 제동을 걸겠다고 나섰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경제위기로 인해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임금을 반납하는 상황에서 은행권 경영진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톡옵션을 챙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러한 의견을 은행들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환은행도 지난 12일 서충석 부행장에게 스톡옵션 15만주를 주는 등 총 49만주를 부여했다.

KB금융지주도 오는 27일 주총을 열어 장기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경영진 등에 성과연동주식을 총 25만주 한도로 부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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