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껑충, 스마트폰 엉금엉금'
상태바
삼성전자 '반도체 껑충, 스마트폰 엉금엉금'
  • 이범석 기자 news4113@daum.net
  • 기사출고 2020년 02월 03일 17시 0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1등 공신 반도체 '일본 규제 불구 전사 실적 견인'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서 반도체가 전사의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스마트폰(IM)은 애플에게 1위자리를 내 놓는 등 큰 성장 없이 제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즈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서 반도체가 전사의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스마트폰(IM)은 애플에게 1위자리를 내 놓는 등 큰 성장 없이 제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동안 반도체의 성장은 두드러진 반면 5G, 폴더블폰 등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되며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폰(IM) 부문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발목을 잡히면서 제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목표주가를 22% 상향하 7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IT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48% 증가한 41조2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이 전 사업부의 실적개선 여파로 전년대비 13조원 증익(반도체 10조원, IM 1.5조원, DP 1.5조원) 가시성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전년대비 DRAM이 5% 감소하고 NAND는 16% 상승하며 메모리 사이클 회복으로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ASP) 상승과 출하(B/G)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반도체가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또한 갤럭시A 시리즈 중심의 중저가 라인업 효율화와 하이엔드 스마트 폰 출시(갤럭시S, 폴더블폰)로 IM 부문 영업이익이 3년 만에 11조원에 근접하며 DP(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6% 증가해 올해 상반기 3조1000억원의 큰 폭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디스플레이(DP)를 제외한 전 사업부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며 매출액 59조9000억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대비 13%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NAND 수요 탄력성 확대로 ASP가 5% 상승하고 B/G 역시 8%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영업이익은 비수기 영향으로 직전분기대비 12% 감소한 6조3000억원(컨센서스 6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4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분기부터 반도체 부문이 큰 폭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며 "1분기 현재 반도체 사이클은 서버(Server) DRAM 수요 강세, NAND 탑재량 증가에 따른 ASP 상승 지속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부터 DRAM, NAND는 미세 공정전환과 추가 재고감소로 공급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2분기 5조원, 3분기 8조원에 근접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년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는 점유율 20%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4분기에는 실적에서 큰 상승을 보이지 못하고 점유율이 17%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고 화웨이는 14%로 3위를 고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