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성능 제각각…LG전자 화질 전쟁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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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성능 제각각…LG전자 화질 전쟁 '판정승'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31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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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화질이 더 선명한 초고화질(UHD) T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성능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 화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을 비교한 결과 고가형·중저가형 모두 LG전자 제품이 판정승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UHD TV(55인치) 4개 브랜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고가형(QN55Q80RAFXKR)·중저가형(QN55Q60RAFXKR), 아남(UQL550YT), 필립스(55OLED873/61), LG전자 고가형(OLED55E9KNA)·중저가형(OLED55B9CNA) 등이다.

LG전자 고가형·중저가형 제품은 SDR(일반 영상)과 HDR(밝기의 범위를 확장한 영상)은 평가에서 모두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가형 제품은 SDR과 HDR 모두 '매우 우수'로 평가됐지만 중저가형 제품은 SDR '양호', HDR '우수'에 그쳤다. 특히 중저가형 제품은 필립스 제품보다도 영상 품질이 낮았다.

좌우 45도 각도에서 정면 중앙부 대비 밝기와 색상 변화를 확인해 시야각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LG전자 제품은 고가형과 중저가형 모두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고가형은 '우수', 중저가형은 '양호'로 평가됐다.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서 끌림이나 번짐 정도를 평가한 결과는 삼성전자 고가형과 필립스, LG전자 고가형·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삼성전자 중저가형 제품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음향 품질은 삼성과 LG 전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필립스는 '양호ʼ, 아남은 '보통' 수준이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방송이 화면에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성전자 제품이 3초로 가장 빨랐고 필립스가 9초로 가장 느렸다. LG전자는 4초였다.

아남과 필립스 제품으로는 지상파 UHD 시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외부 콘텐츠(블루레이, 셋톱박스, 유튜브 등 이용)를 시청하는 조건에서만 4K UHD 화질이 가능했다.

연간 소비전력량은 아남 제품이 162kWh(2만5900원)로 가장 적었고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이 319kWh(5만1000원)로 가장 많아 2배 차이가 났다.

해상도는 전 제품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 정보디스플레이측정표준(IDMS)에서 요구하는 최소 해상도를 만족시켰다. 내구성과 안전성은 전 제품이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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