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도와 갈등 봉합…'제주용암수' 국내서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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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도와 갈등 봉합…'제주용암수' 국내서도 판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30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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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국 오프라인 매장 출시, 2분기 내 베트남 진출 예정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이익 20% 제주도 환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오리온이 마침내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에서는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기업대상(B2B) 판매, 면세점 채널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오리온은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제주용암수 530mL, 2L 제품을 판매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330mL 규격도 출시한다.

당초 계획대로 중국, 베트남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한다.

내달 중국 수출을 위해 530mL 제품의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으로 중국 최대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에도 입점이 이뤄진다.

베트남은 하반기로 예정했던 수출 계획을 2분기로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또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설 방침이다.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한다.

향후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해양 환경 보호기금 조성 등을 통해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제주용암수를 출시하면서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 브랜드와 경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제주도가 "제주용암수는 국내용이 아닌 수출용으로 사업권을 허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양측은 협상을 이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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