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부동산 규제에 인구이동률 47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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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부동산 규제에 인구이동률 47년만에 최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9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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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해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이 1972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급속한 고령화 여파다. 9·13 대책 등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에 따른 주택 거래량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71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3000명(2.6%) 줄었다. 이동자 수는 1976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인구이동률은 13.8%로 1972년(11%) 이후 가장 낮았다.

집이나 일자리 등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6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연령대별 인구이동률은 30대가 23.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1%로 그 다음이었다. 60대는 8.7%, 70대는 6.6%에 그쳤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국내 인구 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거래량과 신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이동자 수가 줄었다"며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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