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DLF 사태, 책임 외면하는 은행장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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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DLF 사태, 책임 외면하는 은행장 엄벌 촉구"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9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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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금융노조) 금융감독원 지부는 29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판매 은행인 우리·하나은행의 경영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는 "언론을 통해 익히 알려졌듯이 DLF는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온갖 꼼수와 반칙이 난무했다"며 "은행이 스포츠토토에 가까운 상품을 설계했고, 소위 펀드쪼개기로 규제가 없는 사모펀드로 둔갑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DLF의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온갖 꼼수와 반칙이 난무했다"며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소비자를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노조는 또 "해당 은행 최고 경영진은 (두 차례 열린 제재심에서) 결재서류에 본인들의 서명이 없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고 경영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정의를 실현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3차 DLF 제재심에서는 우리·하나은행과 이들 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 수위가 확정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 심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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