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의혹' 장충기·김종중 검찰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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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의혹' 장충기·김종중 검찰 재소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9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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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옛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간부들을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1팀장(사장)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충기 전 사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장 전 사장은 그 동안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지만 지난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법정에서 소환장을 직접 받은 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김종중 전 사장은 지난 10일, 17일에 이어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2015년 합병 당시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전실 간부로서 합병과정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합병 직전에 발생한 삼성물산 회사 가치의 비정상적 하락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일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추기 위해 2015년 5월 따낸 2조원 규모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사실을 합병을 결의한 이후인 같은 해 7월 밝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달 들어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미전실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지성 전 미전실장(부회장)과 이 부회장도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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