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랙아이스 사망자수 전체 교통사고 대비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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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블랙아이스 사망자수 전체 교통사고 대비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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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블랙아이스(Black Ice) 사고 사망자는 최근 5년간 199명으로,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전체 교통사고 평균 대비 1.6배로 나타났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비나 눈이 낮 동안 도로 틈새에 스며들어 있다가 기온이 내려가는 밤 사이 다시 얼면서 얇고 투명한 살얼음이 아스팔트 위에 코팅한 것처럼 얼어붙는 결빙 현상이다.

28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저기온이 0℃ 이하면서 일교차가 9℃를 초과하는 일수가 늘어날 때마다 하루 평균 약 59건의 사고가 증가했다.

최근 5년동안 위 조건에 맞는 날은 평균 51.5일이었며, 해당 관측 일이 1일 증가하면 결빙교통사고는 하루에 약 59건이 증가했다.

'최저기온 0℃ 이하&일교차 9℃ 초과' 관측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 결빙교통사고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2.4%였다.

지역별로는 통과 교통량이 많고, 통행속도가 높은 강원(3.9%), 충남(3.8%), 충북(3.7%)의 결빙교통사고율이 다른 지자체 평균보다 2.6배 높았다. 특별, 광역시의 경우 인천광역시(3.1%)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전체 대비 결빙사고 사망율)은 '최저기온 0℃ 이하&일교차 9℃ 초과' 관측일에서 평균 3.2%였다. 특히 충북(7.0%), 강원(5.3%), 전북(4.3%), 경북(3.8%)은 전국 평균보다 1.4배~2.2배 높았다.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겨울철 급격한 일교차 변화에 따른 노면결빙(블랙아이스)은 도로환경, 지역 및 입지여건 등에 따라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며 "이에 지역별로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적극적인 제설 활동,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도로열선 설치 확대, 가변속도표지 설치, 구간속도단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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