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자금대출 80조원 돌파…증가세는 둔화
상태바
지난해 전세자금대출 80조원 돌파…증가세는 둔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80조원을 넘어섰으나 증가세는 전년에 비해 둔화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80조4581억원으로 전달보다 1.8%(1조416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27.3%(17조2553억원) 늘어 전년도 증가율인 41.9%(18조6493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1분기에 6.8%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2분기 6.2%, 3분기 6.3%로 둔화했다가 4분기에 5.6%까지 떨어졌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전셋값이 약세를 나타낸 데다 전세자금대출 억제 정책의 시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18년 9·13 대책에서 1주택자의 부부합산 소득 1억원까지만 공적 보증을 제공하고, 2주택 이상에 대해서는 아예 공적 보증을 제한했다. 사실상 전세자금대출 대상자를 소득 1억원 이하 1주택자로 한정한 셈이다.

계속되는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는 올해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가주택 보유자의 전세자금대출이 차단돼 전세자금대출 신규와 연장이 용이하지 않아 전세자금대출 총량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