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확진자 2744명…춘제 연휴 연장하고 개학 연기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전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2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796명, 사망자는 24명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가 한번에 2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중국 내 의심 환자는 5794명이며 중증환자는 461명으로 크게 늘었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으로 큰 변동이 없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만2799명이다. 그중 3만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커지자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내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교,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할 방침이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5명, 대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보다 각각 3명, 3명, 1명 늘었다.
현재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등이다. 한국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이 전날 세 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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