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확진환자 두 번째 발생…55세 한국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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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 폐렴' 확진환자 두 번째 발생…55세 한국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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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두 번째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5세 한국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는 55세 한국인 남자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으며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으며, 한국인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공항서 격리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23일 현재 사망자 17명을 포함해 584명이다.

이 가운데 575명은 중국 내에서, 그 외는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에서 보고됐다.

다만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긴급 위원회를 열고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밝혔다.

후상 의장은 "위원회는 WHO가 하는 (우한 폐렴) 발병의 원인 및 사람 간 전염 정도 조사, 우한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한 감시, 방역 대책 강화 등의 노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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